러브라이브 SS번역/진지/시리어스물

요시코 「샤워룸에서의」 리코「비밀」

2학년조아 2017. 7. 12. 09:53

이전의 작품에서의, 우라노호시 여학원과 카나마리의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S】카난「폭풍우 치는 밤에」 마리「당신과 함께」

http://karma. 2ch.net/test/read.cgi/lovelive/1463322901/l50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37:02. 69 ID:ELA+On1g.net


새벽녘까지 내리던 비가 갠 뒤의 토요일, 오늘도 스쿨 아이돌부의 연습 날입니다. 

욧쨩이 누마즈 역에서부터 타고 오는 버스에 함께 타서, 같이 학교에. 

학교 밑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도 함께입니다. 


요시코 「여기, 이렇게 물이 고여 있어」


학교로 가는 비탈길, 공공 도로와 학교 부지에 있는 사설 도로의 경계선이 되는 근처. 

조금 움푹 패여 있어서, 커다란 웅덩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면은 대체로 말랐는데, 여기만은 진흙이 섞인 빗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요시코 「리리―, 조심해」


욧쨩이, 웅덩이의 가장자리를 천천히 걷습니다. 

저도, 욧쨩에게 손을 이끌려서, 웅덩이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그 때였습니다.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38:29. 33 ID:ELA+On1g.net


뒤에서, 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영화에서 있을법한 끼긱-하는 커브를 돌 때의 소리가 나면서, 뒤에서 돌진해 옵니다. 

이 앞은 사설 도로로, 학교가 끝입니다. 평상시에는 학교의 관계자 밖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리리!」 「욧쨩!」


서두르고 있었는지 엄청난 기세로 돌진해 옵니다. 외제 스포츠카 같은 외관의 차입니다.

순간적으로 욧쨩과 끌어안듯이 피했습니다. 

……네, 웅덩이의 옆입니다. 

고여 있던 진흙탕 물이 튀었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그것을 정면으로 뒤집어 썼습니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42:10. 49 ID:ELA+On1g.net


잠시 동안 정적이었습니다. 


요시코 「요하네의 불운에 말려들게 해버렸네……미안해」


욧쨩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습니다. 

머리카락에서, 흙탕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건 저도 같습니다. 


리코 「욧쨩의 잘못이 아니야」


잠시, 그대로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리코 「일단, 학교에 가자」


요시코 「……그래」


학교에 가는 동안, 방금 전의 차가 되돌아와, 그대로 지나쳐버렸습니다.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44:07. 74 ID:ELA+On1g.net


우라노호시 여학원에는, 부실을 위한 건물은 없습니다. 

운동계 부가 줄어든 것, 문화계 부는 이과실이나 가정과실에서 용무를 끝내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래서, 스쿨 아이돌부는, 빈 교실 1개를 집합 장소 겸 탈의실로써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보다 먼저 와있던 사람은, 카난씨와 마리씨, 두 사람이었습니다. 


마리 「왜 두 사람 다 drowned rat(물에 빠진 생쥐)?」


리코 「차 때문에 물을 뒤집어 썼어요」


카난 「혹시, 아래의 웅덩이?」


요시코 「그래. 길을 착각해서 들어와버린 것 같아」


이제 물방울은 떨어지지 않습니다만, 머리카락도 교복도 진흙으로 더러워졌습니다. 


카난 「선생님께 말해서 샤워실을 쓸 수 있게 해줄게」


마리 「그 사이에 교복은, 할 수 있는 범위대로 cleaning이네」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47:07. 56 ID:ELA+On1g.net


카난씨가, 직원실에 계신 선생님께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욧쨩과 둘이서, 당번으로 학교에 계시던 선생님의 뒤를 따라, 샤워실을 향해 걸었습니다. 


 「재난이었네요」


선생님이, 교사의,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아 출입이 금지된 장소에 있는 샤워실을 열어주셨습니다. 

교사 안에서는 직접 갈 수 있지만, 건물은 별개입니다. 실은, 편입한 날부터 무슨 건물일지 생각했었습니다. 

학생이 많았을 무렵, 스포츠 부활동 위해 만든 설비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샤워실은, 수영장과는 달라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스포츠계 부의 규모가 감소해버려서, 어느덧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재해 시에 사용하기 위해서, 현의 보조금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48:33. 25 ID:ELA+On1g.net


「가끔, 통학로에서 슈젠지로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들어오는 차가 있어요. 곧 되돌아갔다는 건 그거에요」


요시코 「정말이지, 이 요하네에게 물을 뒤집어 씌우고 살아 돌아갔다는게 요행이야……리리에게 물을 뒤집어 씌운 응보를 받지 않은 건 용서할 수 없지만」


기분 탓인지, 욧쨩이 기운 없습니다. 


「자, 이제 온수가 나올테니까, 끝나면 직원실에 와요. 그리고, 속옷이 물에 젖었으면, 거기에 있는 세탁기로 씻어요, 오늘은 금방 마를거에요」


샤워실의 구석에는, 커다란 양동이나, 쥬스 믹서기 같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작은 옷가지를 씻기 위한, 제일 작은 사이즈의 세탁기라고 합니다.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51:17. 53 ID:ELA+On1g.net


마리 「선생님, 타올은 양호실로 OK?」


마리씨가, 페이스타올과 목욕타올을 2개씩 가져와 주었습니다. 


「네, 고마워요 오하라씨. 그리고, 샴푸는 없으니까 참아주세요」


카난 「우리 것으로 괜찮다면 사용해줘」


어째선지, 카난씨는 샴푸나 트리트먼트, 바디 소프의 병이 몇 개인가 들어 있는 바구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 보면, 여행용 빨래 비누의 팩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요시코 「왜 그런게 있는거야?」


학교에서는, 평소에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을 쓸 수 없는데, 왜 그런 물건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걸까요. 


카난 「봐봐, 우리들 섬에서 다니고 있으니까, 날씨가 나빠지면 가끔 돌아갈 수 없게 되거든」


마리 「yes, 학기 마다 1회 정도는 go home 할 수 없어. 그래서, 만약을 위해 stay의 준비를 해두는거야」


그럴 때는, 재해 시에 피난소가 되는 옛 기숙사에 묵는다는 것 같습니다. 


리코 「그럼, 고맙게 쓸게요」


카난씨에게 바구니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금, 우리 것이라고 말했지만 ……뭐, 깊이 파고들지는 말죠.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54:20. 44 ID:ELA+On1g.net


샤워실의 탈의장은, 뭐라고 해야할지, 목욕탕의 탈의장같은 구조였습니다. 

몇 개씩이나 선반이 있고, 구석에 방금 들었던 세탁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요시코 「리리, 말려들게 해서 미안해」


리코 「신경쓰지마. 게다가, 욧쨩이랑 이렇게 단 둘이 있을 수 있고」


보충으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요시코 「으, 응, 그렇네, 리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리코 「샤워 하자」


세일러 블라우스를 벗었습니다. 아래의 스커트도 벗어서. 

……역시, 속옷까지 흙탕물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2:56:57. 00 ID:ELA+On1g.net


리코 「욧쨩은 괜찮아?」


요시코 「엣앗? 괘, 괜찮지 않앗」


옆에 있는 욧쨩을 보자, 왠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무래도,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시코 「그, 리리가 예뻐서, 무심코」


그런 말을 들으면 부끄러워집니다. 왜냐하면, 아직, 흙탕물을 뒤집어 쓴 그대로, 마른 흙이 붙어 있는 곳도 있어서. 

리코 「아직 씻지 않았으니까, 너무 보면 부끄러워」


요시코 「미안해……그래도, 리리는 예뻐」


서로, 가슴에 벗은 세일러 카라의 블라우스를 안고, 마주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리코 「욧쨩도, 귀여워」


요시코 「……고마워」


갑자기 문이 열렸습니다. 


마리 「리코, 요하네, 가정과실의 laundry machine을 써도 좋대. 블라우스를 씻어 놓을테니까 먼저 줘」


리코·요시코 「!」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00:15. 19 ID:ELA+On1g.net


나와 욧쨩이, 천천히 얼굴을 돌려 탈의장에 뛰어들어 온 마리씨를 봅니다. 

저희들이 반나체로 마주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이에 발을 들여놓은 모습이 된 마리씨는,


마리 「스커트는 pleats가 있으니까 드라이 하는 정도지만, 함께 해 둘게」


마리 「그리고, 팬티를 씻을 때, 우리 바구니에 들어있는 세제 써도 OK야」


태연하게 말하며, 저희들의 손에서 교복의 상하의를 받아서, 뭐, 그런 상황에 들어온 것을 눈치챈 것 같았습니다. 


마리 「sorry, 느긋하게 보내―」


마리씨는, 휙 문을 향해 돌아섰습니다. 그렇지만, 당황해하며 나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마리 「일본의 traditional한 come out은, 노래 부르면서지, 카난」


카난 「그런 전통 없어」


문 밖에서 카난씨에게 돌진하면서, 마리씨는 저희들의 교복을 들고, 탈의장을 나갑니다. 

네, 노래 부르면서입니다. 


마리 「지금 미-래-를 바꿔보고 싶어졌어- 왜냐면 우리-들은-」


카난 「왜 그걸 부르면서 나오는 거야……두 사람 모두,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왜 그걸 부르면서 나가는 걸까.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03:39. 78 ID:ELA+On1g.net


요시코 「그, 겨우 두 사람이 됐네」


리코 「에, 그, 그렇, 그렇네」


아무것도 꺼림칙한 일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흙탕물을 뒤집어 쓴 것을 샤워로 씻어낼 뿐인데, 단 둘이 되면 된대로, 나도 욧쨩도, 마음껏 거동이 수상해졌습니다. 


리코 「저기, 속옷도, 씻어 버리자」


욧쨩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양말을 벗었습니다. 

그 기세로, 브래지어를 벗고, 팬티도 벗었습니다. 

그리고, 목욕 타올을 몸에 감았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잠깐이라도 멈추면, 욧쨩이 의식되서 벗을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숙박할 때는, 욕실에 함께 들어가더라도 이렇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벗은 것들을 세탁기에 넣고, 손빨래 모드가 있어서 그 스윗치를 눌렀습니다. 

바구니 안의 세제도 1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욧쨩은, 조금 전과 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04:51. 76 ID:ELA+On1g.net


리코 「안 벗을거야?」


잠깐의 침묵 뒤에, 욧쨩이 입을 열었습니다. 


요시코 「보고싶어?」


마주댄 손으로 가슴을 감추며, 살짝 올려다보는 눈에. 

평소의, 위세 좋은 타천사 요하네와는 다른 모습에. 

아, 내 안에서, 무언가 스윗치가 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리코 「보고싶어」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06:42. 02 ID:ELA+On1g.net


욧쨩을, 벽에 몰아 넣었습니다. 이른바 벽쿵입니다. 

욧쨩은 나보다 조금 키가 작기 때문에, 가까워지면 점점 더 올려다보게 됩니다. 


리코 「있잖아, 샤워 빨리 해버리자」


욧쨩의 등에 한 손을 둘러서, 브래지어 후크를 집어서 가볍게 비틀었습니다. 

브래지어는, 이 정도로 벗길 수 있습니다. 

아, 이건, 중학생 때,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장난입니다. 사실은 옷 위에서 하는거에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지금 욧쨩에게 한 것이 처음입니다. 


요시코 「!」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09:27. 66 ID:ELA+On1g.net


욧쨩이 움찔하고 몸을 떨었습니다. 머리핀이 느슨해졌었는지, 욧쨩의 머리 경단이, 풀려서 흘러내렸습니다. 

숙박 때는 언제나 봤었지만, 학교에서, 그것도 샤워 룸에서, 경단이 풀린 욧쨩을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조금 텐션이 올랐었던 걸까요. 

경단이 풀려서, 욧쨩의 오른쪽 귀가 머리카락 속으로 숨었습니다. 

그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서, 나타난 귓가에 속삭였습니다. 


리코 「저기, 벗어줘. 나랑 같이 씻어도, 괜찮지?」


욧쨩이,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봅니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요시코 「세탁기에 넣고 갈테니까, 먼저 샤워 하고 있어」


겁먹은 듯이 말하는 욧쨩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정신을 차렸습니다. 

조금, 본 궤도에 올라 버렸던 것 같습니다.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1:01. 13 ID:ELA+On1g.net


타올과 샴푸, 바디 소프의 병을 들고, 샤워 룸에 들어갔습니다. 

샤워 룸은, 타일이 깔린 바닥과, 콘크리트로 된 벽 입니다. 

그것을, 아크릴 칸막이와 스윙 도어로 한 사람 분씩 나누어 놓았습니다.

높은 천장 주변에 있는, 채광창에서 햇살이 들어와, 조명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재미있어서, 스케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스윙 도어를 열어, 안에 들어갔습니다. 

바깥의 빛이 천장에서 쏟아져 내려와, 하얗고 환한 장소였습니다.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2:42. 05 ID:ELA+On1g.net


수도꼭지를 돌리자 처음에는 차가운 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따뜻한 온수가 나왔습니다. 


리코 「따뜻해」


우선, 신체를 대강 씻고, 다음은 머리카락의 더러운 곳을 씻어냅니다. 

흙이 떨어져, 흘러내리는 물의 색이 투명하게 될 때까지. 

모처럼이니까, 샴푸를 사용하도록 하죠. 

병의 펌프에서 샴푸를 꺼내, 머리카락을 씻습니다. 

발소리가 지나가고 근처에서, 물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샴푸의 거품을 씻어내는게 끝났을 무렵, 근처의 물소리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요시코 「리리, 들어갈게」


스윙 도어를 열고, 전라의 욧쨩이 미끄러져 들어왔습니다.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3:57. 17 ID:ELA+On1g.net


리코 「자, 잠깐 욧쨩 어째서」


요시코 「어째서냐니, 리리가 이쪽에 샴푸를 가져와 버렸잖아」


그랬습니다. 


리코 「그럼, 이번엔 욧쨩이 써……」


그렇게 말을 하던 도중이었습니다. 


요시코 「그리고」


욧쨩이, 나를 벽에 밀어붙였습니다. 


요시코 「리리가, 요하네의 경단을 풀어 버렸으니까」


이번에는 제가, 벽쿵 당했습니다.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5:23. 63 ID:ELA+On1g.net


젖은 등이, 콘크리트 벽에 억눌렸습니다. 

차가운데도, 그것을 신경쓰고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요시코 「리리에게만 가르쳐 줄게. 요하네의 경단은, 봉인이야」


또 뭔가 새로운 설정이 나왔습니다. 

욧쨩의 경단은, 평상시에 스스로 만들거나 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함께 목욕을 할 때나, 함께 잘 때, 비교적 빈번하게 경단을 푸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시코 「이건, 요하네가 타천사로서의 본능을 억제하는 리미터. 스스로 푸는걸로는, 봉인을 풀 수 없는거야」


요시코 「그렇지만, 요하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풀어준다면, 그 리미터가 전부 벗겨지는 거야」


지금, 아무렇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타천사의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어집니다. 


요시코 「그러니까, 본능이 향하는 대로, 당신을 요구하러 왔어, 리리」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7:19. 94 ID:ELA+On1g.net


욧쨩이, 저를 벽에 밀어붙인 채로, 목에 손을 감아 꽉 껴안았습니다. 

등은 차가운데, 욧쨩의 체온이 전해지는 정면은, 매우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목욕을 하는 건 몇 번 정도 있었고, 어느 한 쪽의 집에서 숙박할 때는 언제나 달라 붙어서 잤었습니다. 

하지만, 알몸으로 껴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시코 「리리, 부드럽네」


리코 「응……」


욧쨩의 한숨이 목덜미에 닿았습니다. 

그래서, 그것밖에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들리는 소리는, 샤워기의 물소리뿐.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19:15. 56 ID:ELA+On1g.net


요시코 「이대로, 시간을 멈춰 버릴까」


요시코 「그러면, 리리랑 요하네는, 멈춘 시간 안에서 계속 이렇게 있을 수 있어」


그렇게 기뻐해주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은 불만이라고 해야할지. 


리코 「그것뿐?」


햇살이 하얗게 비추는 이 장소에서, 단지, 물소리만 울려퍼집니다. 

그 안에서, 저희들은 젖은 신체를 서로 맞대고. 

기분 좋은 시간이, 천천히 지나 갑니다. 

지나 갑니다. 

지나……

조금 침묵이 길지 않을까요. 

안타까워져서, 저는, 욧쨩의 등에 팔을 감았습니다.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20:41. 50 ID:ELA+On1g.net


요시코 「에?」


욧쨩이, 놀란 얼굴로 이쪽을 올려다 봤습니다. 


리코 「욧쨩이 하고 싶은 일, 해도 좋아」


분위기와 기세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리코 「나를, 욧쨩에게, 줄게」


내 안에 있는 욕망을, 욧쨩에게 내밀었습니다. 

욧쨩은, 나를 올려보는 그대로, 아차하는 얼굴을 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곤란한 얼굴을 하는 걸까요.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21:23. 44 ID:ELA+On1g.net


요시코 「저, 저기, 리리?」


리코 「왜?」


요시코 「이럴 때, 어떤 일을 하면 좋은 걸까」


……타천사 요하네는, 본능이 향하는 대로 나를 요구하고 싶어 하면서, 그 후에 뭘 해야할지,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24:17. 45 ID:ELA+On1g.net


나는, 의식해서, 자애로 가득 찬 미소를 지었습니다. 

타천사 요하네, 나는 당신의 죄를 모두 용서합니다. 

하지만, 징계는 필요하겠네요. 

그대로 몸을 돌려서, 욧쨩을 콘크리트 벽에 억눌렀습니다. 


요시코 「저, 저기, 리리, 무슨 짓을 할 생각일까」


아까보다 곤란해 보이는 얼굴을 하는 욧쨩에게, 나는, 웃는 얼굴을 무너뜨리지 않고 말합니다. 


리코 「본능대로 나를 원하면서 뭘 할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의, 징계」


내 안에도, 타천사가 있는 걸까요. 

욧쨩에게 표식을 새겨 두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어깨와 가슴 사이, 옷으로 숨겨지는 부분에 입술을 꽉 누릅니다. 

……음, 강하게 빨면, 흔적이 남습니다. 그래도, 그건 내출혈이니까 욧쨩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아, 이 주변의 지식은, 그, 만화라든지, 그런 걸로 알고 있을 뿐이고 실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상냥하게, 조금만, 욧쨩의 피부를.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26:17. 92 ID:ELA+On1g.net


카난 「어이, 언제까지 샤워 할……」


스윙 도어가 열리는 소리와 카난씨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습니다. 

주뼛주뼛 돌아보았습니다. 

욧쨩도, 내 몸 너머로, 스윙 도어 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카난 「미안, 천천히 해―」


카난씨가, 휙 등을 돌렸습니다. 


카난 「일본의 전통적인 퇴장은, 노래 부르면서지, 마리」


카난 「닿지 않는다고- 정해버리지 마―」


마리씨가, 불쑥 스윙 도어의 쪽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마리 「왜 그걸 singing 하는 걸까. 아, 이제 모두 모였으니까, make love는 다음 기회에」


마리씨는, 노래하고 있는 카난씨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저희들은, 물이라도 뿌려진 것처럼 냉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소위 현자 모드라는 걸까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28:35. 60 ID:ELA+On1g.net


리코 「욧쨩, 슬슬 나갈까」


요시코 「먼저 나가, 샴푸만이라도 할테니까……그런데 리리」


리코 「왜, 욧쨩」


요시코 「이제 세탁은 끝났을 것 같지만, 속옷이 마를 때까지 어떻게 할까」


리코 「본능의 리미터가 벗겨진 타천사의 힘으로 어떻게든 안 돼?」


요시코 「자연에는 거스르지 않기로 했어」


즉,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04(토) 23:30:41. 57 ID:ELA+On1g.net


결국, 어떻게 되었나 하면. 

카난씨가 가정과실에서 빨래 행거를 가져와 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늘 건조하며 속옷이 마를 때까지 1 시간 남짓, 저희들은 목욕타올을 감은 상태로, 샤워 룸의 탈의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나와 욧쨩이 둘이서 무엇을 했는지, 인가요? 

역시,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도 일을 한 뒤에, 서로의 머리카락을 타올로 말려주는 것만으로 1시간이 지나 버렸다니. 

그런 일,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잖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