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1:58:16. 71 ID:dsPkV1X/.net


이전 자작의 후일담적인 이야기입니다. 


【SS】카난「폭풍우 치는 밤에」 마리「당신과 함께」

http://karma. 2ch.net/test/read.cgi/lovelive/1463322901/l50

마리 생일에 맞추지 못했다orz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1:59:10. 50 ID:dsPkV1X/.net


마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살 수 있다고 호언한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악천후로 섬에 돌아가지 못하는 정도로는, 당황하는 일도 허둥대는 일도 없다. 

마리 「돌아갈 장소가 없는건, So carefree에, Life is very easy야」

그렇게 말했던 적이 있다.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0:20. 06 ID:dsPkV1X/.net


나와 마리의 2학년 3학기, 어느 날이었다. 

이 날도 바다가 거칠어져서, 우치우라에서 섬까지의, 해로를 건널 수단을 고작 수 분 사이에 잃어버렸다. 

그리고, 나와 마리는 학교에 숙박했다. 

매 학기 몇 차례는 이런 일이 있다. 그런 날, 나와 마리는 「귀가 곤란」이라는 취급으로 학교에 머문다. 

현재는 재해시 피난자 수용 시설로써 유지되고 있는 구 기숙사의 일실. 

내가 우라노호시 여학원에 입학한 이래, 다행히도 주민의 피난이 필요한 재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여기는 나와 마리가, 「귀가 곤란」인 날에 사용하는 단골 숙소처럼 되었다.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1:42. 59 ID:dsPkV1X/.net


구 기숙사의 평소의 방, 여느 때와 같은 2층 침대의 하단. 

거기에 베개를 늘어놓고, 둘이서, 알몸으로, 같은 이불에 파고들었다. 

언제나처럼, 마리가 우측, 내가 좌측이다. 

처음 「귀가 곤란」이 됐을 때 부터, 쭉 그렇게 했다. 

잠옷은, 반입한 숙박 세트 안에 들어 있지만, 소등 전과 기상 시에 하는 점호 때만 입는 것으로 전락했다.

커텐 너머의, 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바깥의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그런 소란스러움도 평상시의 일이다. 

마리와 함께 이불에 파고 들어, 리모콘으로 방의 불을 끄고, 상야등만 남긴다. 

그렇게 하면, 여기는 이제, 내일 아침까지 둘 만의 세계가 된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2:22. 28 ID:dsPkV1X/.net


마리 「Good night, 카난」


눌러오는 마리의 입술에서, 부드러운 혀가 들어온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혀로 응하면, 잠시 그렇게 있다가, 입술이 떨어진다. 

마리와 껴안은 채로,


카난 「잘 자, 마리」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2:56. 76 ID:dsPkV1X/.net


여느 때 같으면, 마리를 느끼며, 잠들 뿐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달랐다. 

그 날까지는 상당히 이르지만, 이것이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른다.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4:21. 71 ID:dsPkV1X/.net


베개 아래에 숨겨 놓은 실을 꺼낸다. 

그리고, 마리의 왼손을 잡아, 그 약지에 실을 한 타래 감았다. 

느슨해져서 고리의 크기가 변하면 곤란하므로, 붙들어 매듭을 짓고, 손가락에서 살그머니 고리를 빼냈다. 

마리의 왼손 약지 크기의 고리가 된 실을, 다시 베개 아래에 숨겼다. 


마리 「카난―? What do you do?」


카난 「우와아」


아아 그랬다. 마리는 자는게 빠르지만, 사실, 무언가 당하면 바로 일어난다. 


카난 「아무것도 안 했어」


마리 「Final answer?」


거기는 really? 라고 하자……아니, 혹시 마리는, 일부러 이상한 영어로 말하는 걸까? 


카난 「파이널 앤서」


마리의 눈동자가, 나의 눈을 들여다본다. 


마리 「OK, 그럼 이번엔 카난이 Good night kiss 해줘」


카난 「다시 한 번, 잘 자, 마리」


이번엔 내가 키스 했다. 

잘 자의 키스니까, 혀는 넣지 않았다.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5:24. 90 ID:dsPkV1X/.net


그 다음날, 연락선이 움직이는 것을 기다려, 하루 만에 귀가했다. 

귀가 후, 나는 할아버지께 물어보았다. 


카난 「할아버지, 어디선가 큰 야광패, 얻을 수 없을까」


「먹을거라면 오키나와까지 가는 쪽이 싸겠지. 여기선 고급 식재의 진미 취급이니까」


할아버지는 흥미없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6:43. 49 ID:dsPkV1X/.net


야광패(やこうがい)라는 것은 야쿠시마 근처 남쪽에서 잡히는, 소라의 친척이다. 

야쿠시마의 조개(やくしまのかい)가 변형되어 「야광(やこう)」이라는 글자가 붙었을뿐, 한밤중에 빛나는건 아니다. 

생략해서 설명하자면, 소라를 크게하고, 껍질을 몹시 단단하게 한 조개. 

오키나와 근처에서 소라 정도는 보통의 식재지만, 산 채로 수송하는 것이 어려워서, 이쪽에서는 고급 식재이다.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08:42. 87 ID:dsPkV1X/.net


카난 「원하는 것은 껍질 쪽인데, 어떻게 안 될까」


「치카쨩네 반입하는지 물어봤나?」


치카쨩의 집은, 해안에 세워진 고급 여관이다. 손님에게 내는 요리도 해산물을 사용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이전에 치카쨩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카난 「이 근처에서 잡히면 모를까, 남해의 진미를 일부러 주문하지는 않는 것 같아」


「그것도 그런가」


할아버지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얼굴을 했다. 


「짚이는 곳이 있긴 한데, 너무 기대하진 마라」


「입수하더라도 시간이 걸릴테니, 소라의 껍질이라도 자르는 연습을 해두거라」


「전기톱도 샌더도 류타(Leutor)도 좋을대로 사용해라. 방진 마스크를 잊지마」


할아버지는, 완전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0:19. 33 ID:dsPkV1X/.net


그 뒤로 수 개월. 

나와 마리는, 3학년이 되었다.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2:02. 94 ID:dsPkV1X/.net


오늘, 6월 13일은 무슨 날이냐구? 

그건 말이지, 마리의 생일이야. 

무려 마리는, 나보다 반년 정도 연상으로, 실은 스쿨 아이돌부에서도, 생일 순으로 세웠을 때 제일 연상이다. 


마리 「Good morning, 챠오, 카난」


카난 「안녕, 마리」


섬의 작은 항구, 연락선 승강장에서 평소처럼 만났다. 

그렇지만, 오늘은 평상시와는 조금 다르다. 

교복 스커트의 오른쪽 주머니에는, 마리에게의 작은 선물을 숨겨두었다. 

그리고, 그 반대쪽 주머니에는, 나에게의 부적을 숨겨두었다.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5:30. 26 ID:dsPkV1X/.net


눈 앞에 계류되고 있는 것은, 섬과 우치우라 사이에서 사람을 이송하기 위한 작은 연락선이다. 

사이즈와 승차 인원적으로는, 이급 소형 선박 조종사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 내가 조선 할 수 있는 크기다. 

다만, 작아도 여객선이므로, 특정 조종 면허라고 하는 다른 면허도 필요하다. 

요우쨩은, 여객선 탑재의 구명정 사이즈네, 라고 말했다. 

정원은 20명 정도. 

섬의 수족관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휴일은, 시간표 무시로 피스톤 수송을 하는 배다. 

우치우라의 항구에서 학교 아래까지 운행하는 노선 버스보다도 작다. 

아침 이 시간엔, 섬에서의 승객은, 통학을 위해 우치우라에 향하는 나와 마리 둘 뿐이다. 

여담이지만, 마리가 있는 호텔의 숙박 손님은, 전용 송영선으로 다른 항구에서 이송한다.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7:25. 50 ID:dsPkV1X/.net


「카난쨩도 마리쨩도 앉았군, 자 출발한다」


면식이 있는, 연락선의 선장 아저씨가 객실(정원 분의 의자가 줄서있을 뿐이다)에 얼굴을 내밀었다. 

배의 전후에 있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좌석에는, 사치스럽게도 나와 마리, 두 명만 앉아 있다. 


카난 「아저씨, 괜찮아」


마리 「Let's go」


아저씨가 배를 매어둔 밧줄을 풀었다. 곧 엔진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우치우라까지 5분간의 선박 여행이다. 

그리고, 그 5분간이 현재 나의 제한 시간이다. 

누구보다 먼저, 마리에게 해피 버스데이를 말하기 위한 5분이다.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8:35. 69 ID:dsPkV1X/.net


카난 「마리, 생일 축하해」


옆에 있는, 마리에게 말했다. 


마리 「Thank you, 기억해줬네」


카난 「그야 뭐」


사실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그래도, 그것이 얼굴에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카난 「다른 누구보다 먼저, 마리에게 축하해라고 말하고 싶었으니까」


마리 「그렇네, 파파랑 마마한테서 메일로 메세지는 왔었지만, 다이렉트는 카난이 최초」


마리의 부모님은 지금, 일본과 시차가 큰 장소에 있는 것 같다. 


마리 「학교 Lunch time 정도에 telephone call 한다고 생각해」


한 번 숨을 내뱉는다. 

스커트 주머니 안의, 작은 상자를 확인했다.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19:42. 52 ID:dsPkV1X/.net


카난 「마리, 선물이, 있어」


주머니에서 상자를 꺼냈다. 

손바닥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리본은 달지 않았다. 내가 리본을 매려고 하면, 로프 워크처럼 되서 나비 매듭을 할 수 없었다. 

마리에게 그것을 건넸다. 


마리 「고마워, 카난」


마리가, 작은 상자를 받았다. 


마리 「open 해도 돼?」


카난 「물론」


마리가,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마리 「이건……ring?」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20:52. 09 ID:dsPkV1X/.net


안에 들어있는 것은, 보석이 없는 반지의 형상. 

겉면은 벽색과 흰색, 안쪽은 진주의 은빛. 

단면도 어울리는 형태고, 표면도 제대로 연마했다. 


카난 「그래. 반지……마리의 사이즈로 만들었어」


마리 「silver가 아닌 것 같은데, material은 뭐야?」


카난 「이건, 야광패의 반지야」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22:55. 52 ID:dsPkV1X/.net


야광패는, 표면의 따개비나 더러움을 깎아내면 벽색이 나타난다. 

그리고, 내부는, 진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진주의 은빛. 

이런 식으로 껍질이 아름다운데다가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공예의 재료로서 사용되었던 조개다. 

그것을 세로로 자르면, 고둥의 나선쪽 단면이, 거의 원형의 구멍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야광패는 반지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구멍의 크기가 정확히 손가락에 맞는 부분을 잘라내고,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연마한다.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24:43. 36 ID:dsPkV1X/.net


……뭐, 만드는 법의 설명은 간단하지만. 

재료가 천연물인 만큼, 구멍이 손가락 사이즈에 맞는 정확한 지점을 자르기 위해서는, 몇 번이나 트라이 엔드 에러를 반복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조개는 열을 가하면 갈라지기 때문에, 자르고 연마할 때도 신경을 써야한다. 

배의 수리용 전동 공구가 집에 있어서 다행이야. 

사이즈가 안 맞는 실패작은 연마의 연습에 사용했지만, 뭐 어떻게든, 최종적으로는 마리의 사이즈를 만들 수 있었다.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26:39. 24 ID:dsPkV1X/.net


마리 「카난의 Handmade?」


카난 「마리의 선물은, 자신이 손수 만드는 것 밖에 생각해낼 수 없었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는 처음부터 승부가 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개를 사용하는 공예품은 어쨌든 시간이 걸린다. 

제품이 매장에 진열될 때의 가격은, 대부분이 품삯이 되는 것 같아…… 결국 돈 이야기가 되버렸나. 


마리 「마마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세상에 many many 있는 것을 Don't forget, 이라고 했어. 그런 것들을 소중히 하라고」


마리 「그런 something을 받은거네. 정말 고마워, 카난」


Thank you가 아니라, 일본어로 고마워라고 말한 것을 깨달은건, 후일이다. 

마리가, 왼손을 내민다. 


마리 「카난이 끼워줘」


……어째서, 왼쪽 손가락 사이즈로 만든걸 알고 있는 걸까.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28:33. 16 ID:dsPkV1X/.net


카난 「에? 왜 왼손을 내미는 거야?」


마리 「3학기에 돌아갈 수 없어서 학교에 stay 했을 때, 내 왼손의 Ring finger(약지)의 사이즈를 쟀잖아」


마리가 자는 동안, 실을 감아 손가락 사이즈를 측정한 것은 사실이다. 


카난 「마리, 깨어있었어?」


마리 「Yes. 그러니까, 이 링은 ring finger의 사이즈로 만든거지」


발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카난 「그래, 이건 마리의 왼손 약지에 맞춰서 만들었어」


체념했다. 

마리가 내미는 왼손을 잡아, 반지를 약지에 끼웠다. 

약혼 반지를 끼우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 그렇게 생각하다, 당황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마리 「Engagement ring을 끼워주는 것 같아」


카난 「그거, 생각은 했지만 말하지 않은건데」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30:34. 33 ID:dsPkV1X/.net


배의 엔진음, 물결을 가르는 소리, 그것만이 들린다. 

그런 와중에, 마리가 재차 입을 열었다. 


마리 「있잖아 카난……」


마리가, 약지의 반지와 내 얼굴을 교대로 보면서 말했다. 


마리 「One more, 갖고 싶은게 있어」


뭘까. 지금이라면, 무엇을 요구해도 받아들일 것 같다. 


카난 「무엇을, 원해?」


마리 「언젠가 돌아올 장소를, 가지고 싶어」


그것은, 너무 뜻밖의 말이었다. 

눈 앞에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서라도 살 수 있다고 호언했을 때의 마리가 아니었다.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32:45. 86 ID:dsPkV1X/.net


마리 「있잖아 카난, 나, 전 세계 어디라도 갈 수 있고, 우라노호시를 졸업하면 아마, 일본을 나갈거야」


마리 「국적도, 일본과 미국 어느 쪽을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어. 4년 후, 미국인이 될지도 몰라」


마리는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일본인의 하프다. 지금은, 일·미 양쪽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은 다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서, 22세가 될 때까지 앞으로 4년 내에, 국적을 결정해야만 한다. 

왜 그런 일을 알고 있냐구? 

마리가 신경 쓰여서, 이전에 조사한 적이 있었다. 


마리 「그런데, 지금의 나에게는, 카난이 있는 장소가, 돌아오고 싶은 장소가 되었어」


마리 「이 세상 어디에 가더라도, 카난이 있는 곳에 돌아오고 싶어」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34:49. 84 ID:dsPkV1X/.net


마리 「카난은, 내가 돌아올 장소가 되어줄래?」


나의 얼굴을, 마리는 가만히 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마리가 일본어만으로 말했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는 깨닫지 못했다. 


카난 「마리, 나」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36:35. 30 ID:dsPkV1X/.net


마리 「그러니까, 카난이 제대로, 마리의 것이라고 모두가 바로 understand 할 수 있게, marking 해두고 싶어」


조금 전까지의 진지한 공기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마킹이라고 하면……키스 마크를 연상해버리는 것은, 스스로도 어떨까 생각한다. 


마리 「카난의 ring은 없는거야?」


그 말을 듣고, 무심코 왼쪽 주머니를 눌렀다. 

작은 부적의 딱딱한 감촉이, 스커트 너머로 전해져왔다. 


카난 「왜 그렇게 생각해?」


마리 「카난의 handmade라면, pair ring이 있지 않을까 해서 Sickled을 걸어봤어」


마리에게, 벌써 이 반지는 페어링인 것 같다. 

그런데, 낫을 걸다(넘겨짚다)를 싯클을 걸다라고 한 것 같은데, 마리, 억지 아니야?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39:51. 47 ID:dsPkV1X/.net


마리 「그 쪽 주머니에 있지? 꺼내」


조금 전에 주머니를 손으로 누르는 모습을, 마리는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또 한 번 체념해, 주머니 안의 「부적」을 꺼냈다. 

그것을 감싼 손수건을 열었다. 


마리 「역시 페어링」


안에 있던 것은, 마리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 

단지, 사이즈는 조금 크다. 

몇 개인가 자른 것 중 1개가, 나의 약지 사이즈였다. 연마의 연습을 겸해, 내가 사용할 용도로 만든 것이다. 

그렇지만, 낄 생각도, 마리에게 보여줄 생각도 없었다. 

몰래 페어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좋다고 생각했으니까.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41:38. 75 ID:dsPkV1X/.net


마리 「자, Left hand 내밀어」


내밀라고 하면서, 마리는 스스로 내 왼손을 잡았다. 


카난 「에?」


마리 「페어링은, 내가 카난에게 끼워줄게」


마리가, 또 하나의 링을 내 왼손 약지에 끼운다. 


마리 「이걸로 분명, 카난이 어디에 있어도, 마리는 카난이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어」


카난 「그렇네」


만면에 미소를 띄우는 마리를 앞에 두고, 그 정도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왜 내 쪽이 말을 잃은걸까. 

……마리에게, 줘버렸다는 걸로 좋을까.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43:45. 52 ID:dsPkV1X/.net


배의 엔진 소리가 바뀌었다. 속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5분간의 배 여행이란건 멋부린 말투지만, 실제로 5분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금방, 연락선이 우치우라에 도착했다. 이후는 선장 아저씨가 배를 연결하고, 승객인 우리가 하선할 뿐이다.

선장 아저씨가 배를 매는 밧줄을 가지고 안벽으로 뛰어넘었다. 

곧, 객실의 문이 열렸다.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o^)/ 2016/06/14(화) 22:45:21. 30 ID:dsPkV1X/.net


「도착했어. 조심해서 가라」


평상시와 같이, 선장 아저씨가 말했다. 


카난 「아저씨, 오늘도 고마워요」


마리 「Thank you, Captain(선장)」


먼저 연락선을 내려간 내가, 마리의 손을 잡았다. 

마리가, 내 손에 의지해, 부두로 뛰어넘었다. 

전혀 변함없는 평소의 광경. 

하지만, 오늘은, 그 광경 안에, 한 쌍의 페어링이 더해져있었다. 




(끝)


Posted by 2학년조아